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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소비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때 "인생은 한 번뿐(You Only Live Once)"이란 슬로건 아래 과감한 소비를 즐겼던 청년들이 이제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You Only Need One)"요노 소비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 변화를 넘어, 경제적 불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만! 요노족

 

요노 소비의 정의와 특징

 

'요노'는 모든 소비를 줄이는 절약이 아니라, 꼭 필요한 소비를 추구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지양하는 소비방식입니다. 이는 최소한의 소비로 최대한의 만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가성비뿐만 아니라 가실비 (가격 대비 실사용 비율)까지 고려합니다. 즉,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품질과 효용을 우선시하며, 필요한 것만을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소비 코어 트렌드

 

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젠지(GenZ)를 중심으로 '저소비 코어'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검소함과 미니멀리즘을 옹호하며, 자신이 지출이 적다는 것을 자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빈티지 의류, 오래된 가구 등을 SNS에 공유하며, 소비보다는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 패턴 변화

 

한국에서도 한때 외식산업에서 '파인다이닝'과 '오마카세'같은 고급 외식이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열기가 식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가의 수입주류, 즉 와인과 위스키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적 여유가 줄어든 청년층의 소비 패턴을 반영합니다.

 

교통 분야의 변화

 

교통 분야에서도 '요노'소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평균 택시이용 건수가 감소했으며, 2030대의 수입신차 등록 비중이 17.8%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가 고가의 소비를 피하고, 기본적인 이동 수단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카드 사용에 대한 무감각이 커지면서 현금을 사용하는 '현금챌린지'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를 더욱 신중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요인: 소득 정체와 고물가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고물가와 소득 정체, 그리고 증가한 부채 상환 부담 등 경제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은 435만 27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2%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세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47만 7617원으로 0.7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고금리의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은 더욱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금융권의 대응: 요노 트렌드 반영

 

금융권도 이러한 '요노'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뱅크샐러드는 팀원들이 지출 통제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샐러드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맥도널드, 메가박스 등과 협업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6주 적금'상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결론

 

'욜로'에서 '요노'로의 변화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넘어, 경제적 불안정을 반영하는 현상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청년층의 소비패턴은 더욱 신중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과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http://keton.etoilewebsi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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